“사랑은 나눌수록 커져요” 장성 곳곳서 나눔 행사
2017-12-12 | 백경인조회수 : 1600
연말을 맞아 장성군 곳곳에서 아름다운 나눔 및 봉사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지도자 동화면협의회(회장 김대진)는 지난 6일 동화면 관내 마을 경로당에 쌀(20kg) 24포대를 기증했다.
이 협의회는 농촌 어르신들이 겨울철에 경로당을 중심으로 생활한다는 점을 고려해 어르신들이 넉넉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대진 회장은 "동화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작은 힘이나마 장성군이 ‘실버복지 1번지’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성군 귀농인협의회(회장 조광철)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장성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귀농인들의 모임체인 장성군귀농인협의회는 회원 20명으로 구성한 봉사단을 꾸려 지난 8일 자신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로 담근 김치 40박스를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2012년 결성된 귀농인협의회는 지역민과의 융화를 위해 도시에서 익힌 재능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방과 후 과학ㆍ역사 교육을 하는가 하면 양로원 전등 교체, 마을 가꾸기 등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회원 수는 120명이다.
기업들의 성금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장성 황룡면에 위치한 대신플라텍(대표 강장길)은 같은 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10㎏ 16포, 20㎏ 6포)과 기부금 100만원을 황룡면에 지정 기탁했다.
최근 황룡에 새 둥지를 튼 대신플라텍은 2014년 설립돼 연매출 40억원을 올리고 있는 발포 몰딩 산업용 파이프 및 래핑 몰딩 등 제조업체다. 대신플라텍이 기탁한 쌀과 돈은 회사 개소식을 통해 받은 것이다.
황룡면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을 통해 동절기 위문품 및 위문금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장길 대표는 “이번 기탁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실천하겠다”라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들도 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황룡면 월평초등학교 5, 6학년 60여명은 지난 1일 관내 월산경로당과 신기경로당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간식을 어르신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또 정성을 담아 쓴 손편지를 어르신들에게 읽어주고 양말 선물도 전달하며 화목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효행 교육을 몸소 실천하는 체험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어르신들은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였다”라며 학생들에게 고마워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모양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많은 칭찬을 들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 덕분에 겨울 추위도 녹아드는 것 같다”며“아낌없이 나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