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군민참여 < 소통과참여

깨끗한 황룡강을 만들어주세요.

2023-07-17 | 김혜선조회수 : 202

안녕하세요. 저희는 현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물관리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탐구를 진행하고 있는 문향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신나라, 김혜선, 백승연입니다. 저희는 탐구 주제와 관련하여 ‘물고기(물을 고려하고 아끼기)’라는 프로젝트 봉사활동으로 지난 5월 13일 토요일에 첫 봉사활동으로 황룡강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깨끗한 줄로만 알았던 황룡강을 직접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진행 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차지한 쓰레기는 바로 담배꽁초로, 이날 저희는 약 50개가 넘는 담배꽁초를 주었습니다. 꽃이 심어진 곳은 물론, 벤치 주변, 길거리 등 다양한 곳에서 정말 많은 담배꽁초가 나왔습니다. 그 중 특히, 담배꽁초가 도로 빗물받이에 쌓여 있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빗물받이는 강우 시 도로의 빗물을 처리하는 중요 기능을 담당하지만,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쌓이면 배수불량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빗물받이에 그물망 설치하는 것을 확대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물망을 설치하면, 쓰레기를 버리더라도 빗물받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빗물이 역류하거나 배수불량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성군민 분들이 담배꽁초를 길거리나 도로 빗물받이에 무심코 버리지 않는 성숙한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배꽁초 외에도 음료수나 음식을 먹고 나오는 플라스틱과 젓가락, 빨대 등의 각종 쓰레기가 꽃과 풀 사이에 버려진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축제 기간에 흘러나온 폐수 문제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5월 20일 토요일 2번째 봉사활동을 하며 발견한 오염된 황룡강입니다. 정확한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저희가 눈으로 직접 목격했을 당시에는 기름이 둥둥 떠 있었으며 오염물질이 섞여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물환경보전법」 제3조(책무)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 환경의 오염이나 훼손을 사전에 억제하고 오염되거나 훼손된 물 환경을 적정하게 보전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하여 하천ㆍ호소 등 공공수역의 물 환경을 적정하게 관리ㆍ보전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함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 조항을 미루어 보았을 때 앞서 말한 황룡강 폐수 문제는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보입니다.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생활에서 폐수가 황룡강에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꼼꼼하고 지속적인 감시가 이루어져 깨끗한 황룡강이 조성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말처럼 자신의 쓰레기는 황룡강이 아닌 집에 가져가서 버리는 행동을 통해 아름다운 황룡강을 지키는 장성군민 분들의 군민 의식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