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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걸음마 걷는 것처럼 한걸음씩 준비

2016-01-11조회수 : 786
‘귀농’ 걸음마 걷는 것처럼 한걸음씩 준비 이미지 1
주부 아닌 어엿한 ‘농사꾼’
‘귀농’ 걸음마 걷는 것처럼 한걸음씩 준비

이름 : 정해영
귀농한 해 : 2012년
재배 작물 : 포도

광주에 거주했던 정해영씨 부부의 가슴 속에는 늘 ‘농촌 생활’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래서 지난해 귀농을 결심했다. 정씨가 택한 곳은 장성 삼서면. 남편의 출근거리를 고려했을 때 광주 근교에서 귀농생활을 하기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귀농을 결심하고, 주위에 알리면서 이웃들의 반응은 걱정과 염려가 대부분이었다. “시골에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라”는 부러움 섞인 반응도 다수였다. 정씨 자신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골 땅을 밟았다.
지난해에는 1천여평 규모의 포도하우스를 짓고 기반을 닦는 데 집중했다. 사실, 너무 빨리 농사 일에 뛰어든 것에 대한 후회감이 밀려올 때도 있다.
정해영씨는 “포도농사를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데 시골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무작정 포도농사를 시작한 것이 큰 부담이 됐다. 너무 빨리 하우스를 지은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장성에 정착하기까지 정씨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던 것은 현지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장성군농업기술센터, 면사무소, 농협 관계자들의 도움이었다. 이들의 경험담과 도움 덕분에 정씨는 지금도 ‘초보농사꾼’으로 부지런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도시에 살았더라면 아이들이 등교한 후 텅 빈 집에서 허전함을 느꼈을 그지만, 이제는 마당이나 하우스 등 그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 바쁘게 살고 있다. 한가하고, 여유로운 시골생활을 그리기도 했는데 바쁜 시골 삶에 아쉬울 때도 있다.
시골에 온 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을 느끼고, 정씨 부부의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주부’라는 타이틀 외에, 가정 이의외 또 다른 공간,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또 생겼다는 생각에 기쁘고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정씨는 귀농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기가 걷는 법을 배우고, 아장아장 잘 걸어갈 수 있듯이 정씨 자신도 새롭게 배우는 농사 과정이 어렵기도 하지만, 어차피 자신의 선택에서 겪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힘들어도 ‘걸음마를 걷는다’고 생각하며 항상 꿋꿋이 해나가고 있다.
올해 3월 포도 모종을 심은 만큼, 앞으로 좋은 포도 농원을 가꿀 예정이며,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자식농사도 잘 지어나갈 생각이다. 귀농 생활의 틀이 점점 갖춰지면 체험학습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씨는 “시골에 산다고 해서 도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드는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귀농을 선택한 이들이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고정적인 소득을 유지한다면 경제적인 부분에서 오는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어떤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할 지 좀 더 신중히 고민하고, 땅을 구매할 때도 본인의 작물과 토질과 상태가 좋은 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서두르다 보면 꼭 한번씩 낭패할 때가 있기에 시간을 두고 작목 선정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3년 사례집[나는 장성에서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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