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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원책·판로 고려해 작목 선택하길

2016-01-07조회수 :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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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원책·판로 고려해 작목 선택하길
“아이들 경쟁사회에 내몰지 않을 수 있어 좋다”

이름 : 박건태
귀농한 해 : 2010년
재배 작물 : 딸기

박건태씨가 장성을 귀농지로 결정하게 된 것은 ‘드림빌’의 영향이 컸다. 당시, 귀농인을 위한 보금자리가 전국에서 처음 장성에 마련된다는 뉴스를 접한 그는 군 차원에서 폭넓은 귀농정책을 펴 초기 투자비용이나 위험 부담 면에서 큰 짐을 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무역업을 하다 만난 부인에게 연애시절부터 줄곧 ‘자신의 꿈은 귀농귀촌’이라는 이야기를 해왔다. 그래서인지 귀농을 결정할 때 부인의 큰 반대는 없었다고.
하지만 막상 시골에 내려와 농사를 지어 보니, 몸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금도 아내는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볼멘소리를 종종 내뱉는다. 박건태씨 역시 “나도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맞장구친다.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장성한 이후 서울에서 줄곧 살아왔다. 휴가를 가더라도 강원도나 경기도 부근에서만 맴돌았다. 마흔을 훌쩍 넘겨 다시 밟은 남도 땅이 조금은 새삼스럽게 느껴질 법했다.
“장성에 와서 처음에는 쌈채소를 심으려고 했어요. 그러나 그때 주변 멘토분들이 ‘생전 농사일을 해보지 않은 네가 쌈채소를 키우고, 직접 판로를 개척하기까지는 너무 힘이 들 것이다’며 만류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딸기’를 적극적으로 권하기에 딸기 농사를 짓게 됐습니다.”
농사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특히 딸기의 경우 아내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더라면 박씨는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수확철에는 새벽5시부터 밤 11시까지 오로지 일에만 매달려야만 한다. 딸기를 수확하고 선별하는 작업을 몇 개월 동안 지속하다 보면 정말 몸이 힘들다. 하지만 수익을 떠나서 본인이 원했던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
박건태씨는 시골에 내려와 살아보니 아이들을 도시에서처럼 경쟁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한다.
그는 “교육에 대한 관점을 달리 하면 시골에서의 교육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자연을 벗 삼아 놀면서 클 수 있고, 나 역시 덜 쫓기면서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면서 “공판장에서 내가 키운 딸기가 맛이 좋다고 이야기하고, 높은 평가를 받으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이야기했다.
귀농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은 장성군농업기술센터의 귀농프로그램 등이다.
박씨는 올해 하우스를 증축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딸기 한 작물에만 충실할 생각이다.
“절박하지 않다면 귀농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만큼 내가 이 일에 죽자 살자 매달릴 수 있냐 이겁니다. 귀촌생활은 즐길 수 있겠지만 귀농은 달라요. 경제적인 부분, 삶에 대한 지향점이 맞지 않는다면 귀농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박건태씨는 “귀농을 결심했다면, 앞으로 3년간은 먹고살 걱정 없이 경제적으로 충분하게 준비해 들어와야 한다”고 예비귀농인들에게 조언했다.


- 2013년 사례집[나는 장성에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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