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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업’으로 성공 꿈꾸는 늦깎이 농사꾼

2016-01-05조회수 : 1471
‘양식업’으로 성공 꿈꾸는 늦깎이 농사꾼 이미지 1
‘양식업’으로 성공 꿈꾸는 늦깎이 농사꾼
남처럼 해선 한계 못 뛰어넘어 ‘나만의 아이템’ 지녀야

이름 : 이용만
귀농한 해 : 2010년
재배 작물 : 미꾸라지

경기도에서 15년 동안 수족관사업을 했던 이용만씨는 관상어를 다루면서도 물고기의 인공수정과 부화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꼭 노후에 양식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던 중에 장성에서 동자개(빠가사리)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장성 행을 택했다.
가족들에게 “내가 살아오면서 양식업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끊임없는 설득과 동의를 구했다. 이용만씨는 결국 부인과 함께 지난 2010년 10월 장성 땅을 밟게 됐다.
그는 부푼 꿈을 안고 장성에 왔다. 그러나 처음 계획했던 대로 일이 술술 풀리지는 않았다. 애써서 동자개를 부화시켜놓았지만, 정작 팔아야 할 때에 판로가 마련되지 않아 팔지 못했다. 이용만씨가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 열정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에 동자개를 팔아야 한 적도 부지기수였다. 장밋빛 청사진에 도취돼 그동안 일구어놓은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 왔건만, 이씨의 두 눈앞에 펼쳐진 현실은 그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벽이었다.
“생각만큼 일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제가 살던 경기도로 잠시 떠나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동자개와 미꾸라지가 머릿속에 자꾸 맴돌았습니다. 내 길은 이 길이다 싶어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장성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용만씨는 “귀농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컸다”고 호소했다. 귀농정착자금을 구하지 못한 데다, 각종 지원·보조 사업에 참여하기도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에 앞서 당장 눈앞에 닥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도 힘들었다. ‘동자개 특화사업’ 때문에 장성에 오긴 했지만, 지낼 곳이 없어 하우스에서 거주했던 그였다. 다행히 장성군에서 남면 서목마을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위한 ‘귀농체험둥지’를 조성, 이씨 부부가 임시로 지낼 수 있게 됐다. 이씨는 “열악한 하우스 생활을 청산하고 체험둥지에 거주하게 된 것 그 자체로도 좋았다”고 했다.
귀농이후 바뀐 생활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가 그린 양식업 그림은 큰데, 자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제가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인생 전반전에서 못 이룬 꿈을 후반전에서라도 실현시키겠다, 꼭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피리, 버들붕어 등 토종어류를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 매우 안타까워요. 토종 잔고기들, 늪이나 갯벌에 사는, 멸종위기에 놓인 물고기들을 살려내고 싶습니다.”
그 누구 못지않은 물고기에 대한 열정과 해박한 지식 덕분에 미꾸라지 실습(인공수정, 부화)과 교육을 위해 전국에서 80여명이 이용만씨의 양어장에 다녀가기도 했다.
이씨는 “인공수정, 호르몬 등을 활용해서 날개달린 물고기나 발 달린 물고기등 새로운 개체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 ‘멋있는 물고기를 키운다’가 아니라 ‘내가 만든다’는 일념으로 계속 연구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관상어를 수입만해올 것이 아니라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물고기를 만드는 데 경주하겠다”면서 “다만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는 사업이니만큼, 종묘 생산에 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예비귀농인에게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이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나만의 아이템을 가지고 생각하고 노력하면 남 이상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2013년 사례집 [나는 장성에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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