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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농사꾼 동생·주민 큰 도움 “사람이 힘이다”

2015-12-28조회수 : 1239
선배 농사꾼 동생·주민 큰 도움 “사람이 힘이다” 이미지 1
귀농 후 잃었던 건강 되찾았다
선배 농사꾼 동생·주민 큰 도움 “사람이 힘이다”


이름 : 김의택
귀농한 해 : 2009
재배 작물 : 미나리


경기도에서 유통업에 종사했던 김의택씨가 귀농·귀촌을 고려하게 된 것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부터였다. 어느 날 문득 “시골에 내려가서 동생 농사일을 도와주며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주에서 1년간 농사를 지으며 시골 생활을 체험했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장성 황룡면에 정착하게 됐다.
“귀농을 결정할 때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잘할 수 있을까’ 싶어 많이 염려스러웠습니다. 시골 출신이라 이 곳에 적응하는 것에서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는데, 작물을 재배할 땅을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김의택씨는 자신보다 먼저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 선배’ 동생에게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 귀농인들과 교류하며 지낸 점이 귀농과정에서 든든한 자산이 됐다.
그가 선택한 작물은 미나리. 특히 황룡강 일대에서 재배되는 미나리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 환경 덕분에 타 지역에서 생산된 미나리보다 육질이 연하고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는 “미나리는 심기만 잘 심으면 키우는 과정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을만한 작물은 아니다. 물·비료 관리만 잘 하면 되는데, 인건비 부담이 큰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미나리 재배로 어느 정도 짭짤한 고정수익을 거두고 있다. 귀농이후 해년마다 실패를 거듭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감사하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도시에서 생활했을 때에 비해 건강이 많이 나아졌다는 것을 그 스스로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규모를 확장하기 보다는 미나리를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는 것이다. 오히려 규모를 줄이더라도 작물을 알차게 키울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직거래 등을 통해 생산자-소비자 관계를 벗어나 소비자와 소통을 하고 싶다고. 또한 틈새시장을 노려 판로 확대도 꾀할 계획이다.
김씨는 “귀농인들은 지역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은 땅을 모르고 비싸게 구매하게 되는 일도 종종 생긴다. 이런 점에 유념해야한다”고 말했다.
“어떠한 작물이 좋을지 심사숙고해서 선택하되, 결정한 뒤에는 작목에 대한 공부와 경험이 있어야 나중에 본격적으로 농사에 뛰어들었을 때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어떤 작물이 잘 된다더라’ ‘이 작물을 재배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만 듣고, 전후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귀농인이 의외로 많습니다. 본인이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는 이상 이런 경우는 100% 실패하고 맙니다.”
김의택씨는 “공산품은 소비자가격이 정해져 있어 판매물량에 따라 예상수익을 가늠할 수 있고, 목표도 정할 수 있지만, 농작물은 일기, 시세 등을 예측할 수 없다. 농사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저 도시의 각박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도피하는 심정으로 귀농·귀촌을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 2013년 사례집 [ 나는 장성에서 행복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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