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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험만큼 좋은 귀농교육 없다

2015-12-28조회수 :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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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험만큼 좋은 귀농교육 없다
작물 잘 키우면 富 자연스레 따르는 것, 너무 연연 말아야


이름 : 장창선
귀농한 해 : 2011년
재배 작물 : 수박


어린시절 장창선씨를 키운 것은 시골의 보드라운 흙, 물, 그리고 바람이었다. 부모님의 하우스 농사를 도와 학교를 졸업한 뒤, 광주에서 가스·전기 관련 업종에 몸담았지만, 그는 이내 자연의 부름에 응하게 됐다. 그렇게 장창선씨는 30대에 젊은 농사꾼의 길을 걷게 됐다.
일평생 흙을 일궈온 부모님은 농사 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장씨가 귀농하겠다고 했을 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장창선씨의 귀농에 대한 의지와 뚜렷한 목표의식을 꺾을 수는 없었다. 이내 부모님은 “열심히 하면 먹고 살 수 있다. 이왕 마음먹은 것 최선을 다해 한 번 해 보라”며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마을에서 장창선씨는 ‘예의바른 청년’으로 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을 어른들이 저 멀리 100m-200m 밖에서 차를 타고 지나갈 때에도 꾸벅 허릴 숙여 인사를 하는 그였다.
“마을 논밭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요. 쓰레기가 보일 때마다 줍고, 또 어르신들께도 정중하게 인사를 드렸어요. 집이나 농장에 찾아오는 분들에겐 음료수라도 한 잔 대접해드리고 그냥 보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을 어른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그의 귀농생활을 힘들게 한 것은 경제적인 문제였다. 수중에 쥔 돈도 몇 푼 되지 않았고, 당장 살 집도 구하기 힘들었다. 이렇다할 농사기술도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농지와 집을 구하게 됐지만, 귀농 후 처음 맞는 태풍은 그의 삶을 흔들어 놓았다.
장창선씨는 “잇단 태풍 탓에 하우스 중에 가장 시설이 좋은 동이 다 뒤집혔다. 또 이런저런 악재가 겹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고, 어떤 의욕도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면사무소 직원들과 군청, 예비군들의 인력 지원 덕분에 많은 부분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주위사람들의 도움 외에도 장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영농교육을 받으며 차근차근 농부로서의 모습을 다져나간 것도 큰 힘이 됐다.
귀농 당시 돈이 넉넉지 않아 혼자 뚝딱뚝딱 하우스를 지었던 덕분에 이제 그는 하우스 전문가가 다 됐다.
최근 그는 딸기 하우스를 뒤엎고 그 곳에 수박 모종을 심었다.
앞으로의 목표는 영농기반을 잡고, 열심히 노력해서 큰 규모의 하우스를 짓는 것이다.
장창선씨는 귀농을 앞둔 이들에게 “어느 귀농 교육 프로그램보다 현장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몸소 체험하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면서 “귀농을 한 이후에는 변질되어 가지 말고 초심을 잃어선 안된다. 귀농 목적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것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작물은 돈이 아니다. 돈을 보고 작물을 키우지 말고 작물을 잘 키우고 나면 돈이 따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귀농을 먼저 하라. 일단 시골에 내려온 뒤에 현실적인 농사 기술을 배워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 2013년 사례집 [ 나는 장성에서 행복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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