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

  • RSS
  • 현 페이지 엑셀로 다운
  • 현 페이지 인쇄

경제적·정신적 여유 지니고 귀농하세요

2015-12-28조회수 : 2021
경제적·정신적 여유 지니고 귀농하세요 이미지 1
경제적·정신적 여유 지니고 귀농하세요
귀농 후 3-5년 가장 힘든 시기…성공한 귀농인 뒤엔 땀·눈물 있다는 것




* 성명 : 양동철
* 귀농한 해 : 2010년
* 재배 작물 : 블루베리



“나도 농사나 지어볼까.”
광주에서 개인사업을 하던 양동철씨는 광주 근교의 한 포도농장에 갔다가 귀농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포도 농사를 짓는 농부의 모습이 그의 눈엔 퍽 괜찮아 보였다. 가족들에게 ‘귀농·귀촌’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싸늘했다. 그래도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귀농을 강행했다.
지난 2010년 그는 장성군 동화면에 터를 잡았다. 그가 이 지역을 선택한 것은 도시 근교에 위치해 농산물 판매, 배달이 용이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귀농 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경제적인 부분, 그리고 가족의 동의가 없었던 점입니다.”
양씨는 “‘내가 농사를 잘 지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 농사일에 뛰어들었지만, 반복되는 시행착오로 금전적인 어려움은 물론 가족들도 많이 힘들어했다. 살면서 한 번도 농사를 지어보지 않은 내가 일하다 보니 ‘움직이는 게 곧 돈’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귀농 후 3-5년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막대한 투자를 하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났을 때 귀농인들이 ‘이제 수익을 좀 거둘 수 있겠지’하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아직도 더 자금을 퍼부어야 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경제적인 기반이 충분히 갖춰져 있거나, 부모나 형제가 이미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다른 부담 없이 노동력만 투입하는 등의 귀농·귀촌 케이스가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귀농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귀농교육이다.
장성군귀농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양씨는 농장의 모습이 점차 갖춰져 가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현재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를 재배 중인 그는 내년쯤에나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블루베리 전문농장으로 육성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막연하게 귀농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3-5년 정도는 생활할 수 있도록 경제적 여건을 충분히 마련해야 합니다.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못하거나, 또 여유가 없다면 귀농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유’라는 것은 앞서 말한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포함됩니다.”
양씨는 “귀농한다면 피눈물 쏟을 각오 정도는 해야한다”며 “언론에서 다뤄지는 성공한 귀농인들의 삶만 보고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며 막연하게 화려한 귀농귀촌을 꿈꿔서는 안된다. 튼실한 열매 뒤에는 그들이 흘리는 피와 땀방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샐러리맨은 봉급 안에서 계획을 세우지만, 농사는 수익을 추측할 수 있을 뿐, 자연재해 등으로 소득이 예상과 다를 수 있다. 작물을 식재한 후 수확하기까지의 기간이 길어지면 귀농 때의 초심을 잃고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씨는 “경제적인 면을 떠나 나도, 가족도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것이 ‘성공한 귀농’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2013년 사례집 [나는 지금 장성에서 행복하다] -
  • 목록
QR CODE
  • 왼쪽 정보무늬 사진을 휴대전화에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 이 정보무늬는 『우수사례 46741번』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우수사례 페이지 바로가기 주소(https://www.jangseong.go.kr/q/ezUxNjh8NDY3NDF8c2hvd3x9&e=M&s=3), QRCODE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