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현(現) 백양사(白羊寺) 사찰 내의 가장 오래된 건물로서 조선(朝鮮) 선조(宣祖) 7년(1574) 환응선사(幻應禪師)가 조성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확실히는 알 수 없다. 건물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14평 맞배집이다. 구조양식은 창방(昌枋) 위에 평방(平枋)을 놓고,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공포(?包)를 짜 얹은 다포양식(多包樣式)으로, 외2출목(外二出目) 내3출목(內三出目)이다. 천장은 우물천장이며 양쪽 벽면에는 단색으로 된 벽화가 담담한 처리로 그려져 있다. 『조선사찰사료(朝鮮寺刹史料)』 백양사(白羊寺) 극락전불(極樂殿佛) 양계서(糧계序)의 문정왕후빈향축열서(文定王后賓香祝列書)라는 기록으로 보아 당시 이 건물을 짓는 데 문정왕후(文定王后)가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