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고려대 안암병원과 상생으로 주민 의료혜택 ‘듬뿍’
2015-10-28 | 강시영조회수 : 3450

郡–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 MOU…진료비용 할인 등 주민에게 다양한 혜택 제공
‘2015년 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 의료분야에서 군(郡)단위 1위를 차지한 장성군이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이자 세계적인 의료기관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상생협약을 맺어 눈길을 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본부회의실에서 유두석 군수를 비롯한 김영훈 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과 안암병원 간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적․ 물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보건 사업을 진행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지역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군민을 비롯한 군 산하 직원들이 안암병원에 입원진료 시 선택 진료비의 30%, 종합검진비 20%의 비용을 감면받게 됐다. 또한, 오지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등의 사회 공헌 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에서는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병원 임직원에게 공급하고, 필요시 군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이용료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는 지역 농특산품의 판로를 확보하고 관광활성화에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성과다.
군은 국내 굴지의 병원과 협약을 맺음으로써 지역의 자긍심을 높인 것은 물론, 의료비 절감 혜택으로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국내 최고의 첨단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우리 군민이 한 차원 더 높은 의료복지 서비스를 받게 됐다”며, “양 기관이 두 손을 굳게 잡은 만큼 본 협약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대형 의료기관의 부재로 의료기술적인 측면이 다소 낙후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민 의료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한 결과 최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의료분야 郡 단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