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팅카페 연님에 들어서면 커피향이 남다르다. 로스팅 향기가 짙게 밴 까닭이다. 영천교회가 이전한 후, 반세기 기독교 복으므이 역사가 배어있던 이곳이 폐허로 변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전통 건축가 한성우선생(전 연세대 교수)이 교회 건축의 미를 살리면서 사람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연님의 매력은 커피의 향이다. 산지에서 직송한 원두를 직접 로스팅을 하는 까닭에 커피 본연의 풍미와 향이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