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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장성읍사무소, 장성고 학생들과 ‘아껴서 무조건 나누자’

2018-01-12   |   백경인조회수 : 1765
장성고 학생 및 선생님 절약 실천해 모아진 4백만원으로 이웃사랑 실천
호남의 명문고, 장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장성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성군은 최근 장성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2017년 자체적으로 구상한 ‘아무나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모아진 4백만원으로 난방유와 교복, 방한용품 등을 구입해 장성읍 소외이웃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무나 프로젝트’는 아껴서 무조건 나누기를 뜻하는 말로 장성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 왔다.

이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는 아이스크림 하나 안먹기, 군것질 한번 안하기, 택시 안타고 버스타기, 버스 안타고 걸어가기 등 일상생활에서 절약해 얻은 1천원씩을 저축했다. 이후 이를 통해 모아진 4백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지난 12월 장성읍사무소를 찾아 조언을 구했다.

이에 장성읍사무소 맞춤형복지계 직원들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 조율하며 지원대상자와 물품 선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총 28개 가구를 선정했다.

학생들은 독거노인 가구에 연탄과 난방유를 직접 배달하고 각종 난방용 커튼과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또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3명에게는 교복을 지원했다.

장성읍에서 홀로 살고 있는 박00 할머니는“손주 같은 학생들이 나를 찾아주는 것도 고마운데, 정말 필요한 선물을 주니 천사가 온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기현 장성읍장은 “복지대상자의 욕구에 맞춘 후원을 추진하면서 요즘 같이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의 마음과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장성고 아무나 프로젝트’가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