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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례조회 유두석군수 기념사
2017-09-22 500

올 여름, 정말 더웠는데
‘처서’가 지나고 나니 거짓말같이 가을 느낌이 물씬 남.
휴가는 모두 다녀왔는지?
계속된 무더위에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낸
여러분 모두에게 늘 고마운 마음 뿐.
계절이 바뀌니 마음가짐도 달라진 듯함.
‘가을’엔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해 보고 싶은 의욕.
‘산소축제’와 ‘노란 꽃잔치’라는 최대 행사를 앞두고,
성공개최 다짐과 ‘장성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오늘 이렇게 한 자리에 모임.
얼마 전에 누가 그러대요.
저하고 우리 집사람이 점점 닮아간다고요.
“부부는 닮는다”더니, 그 말이 맞나 보다.
여러분은 어떤지? / 아직 미혼인 직원은 애인
서로 「다름」으로 만나서, 그렇게 「같음」으로 사는게,
‘부부’라고 하더라.
‘부부특강’도 아닌데, ‘부부’ 이야기를 꺼낸 건,
오늘 주제인 『가치』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서임.
혹시, 배우자를 결정하던 그 때가 기억나시는지?
서로의 『가치』를 알아보고,
평생을 함께 해도 좋다고 생각해 결정했을 것.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 그렇게 중요함.
사람이든, 사물이든
‘가치를 알아보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음.
13억원 짜리 우산꽂이
영국 어느 가정에 수 십년 전 지인에게 선물 받은
‘중국 항아리’가 있었음.
오랫동안 창고에 두었다가 꺼내서, 10년 넘게 우산꽂이로 사용.
어느날, 그 집에 우연히 놀러온 학자의 눈에 띄어 항아리 진가 발견.
감정을 해보니, 중국 국보급 문화재(청나라 시대 만들어진 도자기)로,
감정가가 50만 파운드(한화로 9억원 가량).
이후, 경매(2010년 2월)를 통해 76만 5천파운드(한화로 13억원 가량)
받고 중국인에게 넘김.
우리도 비슷한 사례 있음.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내버려 둔 ‘황룡강’의 가치
(여러분 기억 속의 황룡강, 어떤 모습이었나?)
『황룡강 가치의 재발견』에서 ‘옐로우시티 탄생’
지난 4월, 「장성군 굴삭기 연합회, 덤프연대 회원 야유회」
어느 회원 한 명이 건네 준 쪽지.
황룡강이라는 아름다운 강을 지척에 두고 살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관심의 대상으로 버려두고 살았습니다.
잡초만 무성하던 곳에 꽃을 심고 가꾸기 시작하자
놀라운 변화가 생겨났고,
지난 해 「노란 꽃잔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노란 꽃이 만개한 강가를 거닐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군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콧등이 시큰,
‘지금 가는 길이 옳은 방향’이라는 확신! 큰 보람 느낌.
‘가치’를 아는 것으로만 끝내면 의미없음.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해야 함.
20년 기자생활 정리,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 떠남.
38일동안 쉬지 않고 800km 가량을 계속 걸으면서,
자연의 소소한 풍경~작은 풀 하나까지 가슴과 머리에 모두 담음.
(‘걷는 것’에 대한 가치-『비움의 삶』 깨달음) 귀국 후,
2007년, 고향 제주도로 돌아와 ‘(사)제주 올레’를 만들고,
직접 제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올레(좁은 골목)길 코스 개발
개발 당시엔
“누가 비싼 비행기타고, 제주까지 걸으러 오겠냐” 며
회의적 반응.
“10년 뒤에나 빛 볼일”이라는 반응은 그나마 나은 편.
‘내가 진짜 미친 짓을 벌이는 건 아닐까’ 하는 회의감과
지독한 외로움이 들었지만 끝까지 추진(폭발적 반응)
거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지속적으로 코스 개발.
(초기 : 17코스, 290km → 2012년 11월 : 21개 코스, 425km)
금년 6월부터, 몽골에 ‘몽골 올레’ 2개 코스 개장
집념과 열정』이 있었기에 ‘성공’ !
지난해 『황룡강 노란 꽃잔치』 성공!
(황룡강에서 개최 모두 말림 / 외로웠음)
타 축제와 차별화된 ‘가을 꽃 축제’ 자신있었음.
남녀노소 누구나 걷고 싶은 노란 꽃강!
이번에 황룡강에서 2번째 개최(성공개최 다짐)
지난 해 아쉬운 점들 보완해
‘최고의 가을 꽃 축제’로 완성.
부군수님(김영권)께서도 새로 오셨으니,
모두 새로운 각오로 임해주었으면 함.
서울 출장갔다가 도봉구청 앞에서 우연히 본
시비(詩碑)에 이런 문구 있더라.
니가 시방 / 가시 방석처럼 여기면서
앉아 있는 그 자리가 / 바로 꽃자리 이니라!
나중에 알고 보니,
‘구상’ 이라는 시인의 「꽃자리」라는 시였음.
인사이동 시기, 대부분
‘지금 내가 하는 일이 가장 힘들고 복잡하다’고 여기고,
이동했으면 할지도 모르겠음.
하지만, 어디서든 즐기면서 일한다면
그 곳이 「꽃자리」처럼 느껴질 것임.
그럼에도 여러분 의견 최대한 반영해 주고 싶어서
이번 인사도 좀 늦어지고 있음. (이해바람)
지난 목요일(8월 31일) 서울에서
「러시아 월드컵(2018년 개최) 아시아 예선전」
이란과의 경기가 있었음. (경기 결과 0:0 무승부)
골 결정력 부재로 보는 내내 정말 답답했음.
경기가 끝나고, 문득 ‘우리나라 월드컵 신화’를 써냈던
2002년 히딩크 감독이 떠오름.
히딩크 감독과 축구 대표팀과의 만남에서 보듯이
‘좋은 만남’은 사람을 바꾸고,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음.
우리의 만남은 어떤가?
민선 6기 다시 만난 우리! 얼마나 많은 성과
『실버주택』, 『3, 4차 LH 임대아파트』,
『국립 심혈관센터 장성 설립』 등
우리 역시 ‘좋은 만남’ 이자 ‘숙명적 인연’이었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플러스 작용, 이러한 성과 거둠.
이번에 노란 꽃잔치의 대 성공으로
또 한 번 우리 만남의 힘을 보여주자!
평소 급하고 무뚝뚝한 성격 탓에 표현 잘 못했지만,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우리 인연’이 보통의 인연은 아니라고 생각.
소중한 인연 잘 이어가
우리 함께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 를 열어갔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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